최준석 뉴아미 대표
- 공공정보와 기관의 공식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상황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 방문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현장에서는 어떤 순서로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표현이나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안내
- 가장 큰 경쟁력은 정보 자체보다 정보와 실제 행동 사이의 간극에 집중한다는 점

뉴아미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제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AI 생활 행동가이드 서비스다. 최준석 대표(32)가 2026년 10월에 설립했다.
최준석 대표는 시각디자이너로 시작했고, 10년 동안 서비스기획, BX, UX·UI 디자인, 웹개발까지 역할을 넓혀 스타트업에서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왔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디자인융합 박사과정에서 디자인과 AI 기반 사용자경험을 연구해왔고, 박사학위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검색, 번역,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어도 처음 은행에 가거나 병원을 이용하고, 외국인등록이나 주거, 학교생활 같은 일을 처리할 때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아미는 이런 순간에 사용자가 정보를 찾는 데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상황에서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고 실제 다음 행동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뉴아미의 첫 번째 시장은 비영어권 외국인 유학생이며, 초기 사용자 테스트는 베트남 유학생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생활에 필요한 정보 자체는 이미 공공기관, 대학,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곳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흩어져 있고, 이용자가 자신의 체류 상황이나 지역, 방문하려는 기관에 맞춰 다시 찾아보고 해석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뉴아미는 공공정보와 기관의 공식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상황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 방문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현장에서는 어떤 순서로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표현이나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현재 초기 웹 MVP를 구현했고, 사용자용과 기관용 서비스의 기본 구조를 만든 뒤 공공데이터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114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도 실제 생활 상황에서 행동 판단이 어려웠다는 응답이 83.3%, 문화 차이로 실수하거나 불안을 경험한 경우가 76.5%, 행동 순서를 확인하기 위해 반복 검색한 경험이 70.6%로 나타났습니다.”
뉴아미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정보 자체보다 정보와 실제 행동 사이의 간극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검색이나 번역, 생성형 AI를 쓰면 예전보다 정보를 찾기는 쉬워졌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체류상황이나 지역, 방문하려는 기관에 따라 필요한 내용이 달라집니다. 정보를 찾은 뒤에도 결국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시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아미는 공공정보와 기관의 공식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지금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정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최 대표는 대학원에서도 생성형 AI 이후 사람과 기술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 정보를 찾고 정리하는 일이 쉬워져도, 결국 내 상황에서 무엇을 믿고 무엇을 해야 할지는 사용자가 판단해야 한다고 느꼈다. 또 실제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팀에 참여해 문화와 표현, 사용자 경험을 함께 살피고 있다는 점도 뉴아미의 강점이다.
“뉴아미는 현재 대규모 광고를 하기보다 실제 사용자 반응과 기관 수요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기 고객으로는 대학의 국제교류 관련 부서와 한국어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지원기관 등을 보고 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을 기반으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사용자 테스트와 기관 수요 확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후 인근 대학과 외국인 지원기관으로 접점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부산에서는 대학과 외국인 지원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필요한 방식도 함께 알아가려고 합니다.”
최 대표는 처음부터 큰 계약을 목표로 하기보다 PoC나 파일럿부터 시작해 실제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고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기관용 SaaS로 연결하려고 한다. 개인 사용자에게는 향후 대학 내 외국인 커뮤니티와 유학생 네트워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알릴 계획이다.
뉴아미는 아직 외부 투자를 받은 단계는 아니다. “지금은 투자유치부터 서두르기보다 서비스를 실제 사용자에게 써보게 하고, 대학이나 외국인 지원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자체 역량으로 시작했고, 이후 창업경진대회 수상과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개발과 사용자 검증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법인 설립과 초기 실증을 거쳐 서비스 고도화와 기관 고객 확대에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시드 투자유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해외 진출에 대해 최 대표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비영어권 유학생 가운데 베트남 사용자를 첫 번째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에서 서비스 모델과 기관 활용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후 다른 국적의 사용자로 넓혀가고, 장기적으로는 나라별 공식정보와 생활환경에 맞춰 다른 국가에서도 쓸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누구나 새로운 나라에서는 외국인이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낯선 나라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의 다음 행동을 돕는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외국인과의 인연은 꽤 오래됐습니다. 고등학생 때 펜팔사이트를 통해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친구 린디 보테스를 알게 됐습니다. 한국 문화와 부산 사투리를 알려주며 오래 교류했고, 같은 시기 미국에 사는 친구와 그 가족과도 SNS로 일상과 문화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나라가 다르면 서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기준도 다를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됐습니다. 이후 외국 출신 가족 구성원과 학교에서 만난 외국인 유학생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다른 나라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단순히 언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친누나가 미국에서 어학연수와 대학원 유학을 했고, 이후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들은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혼자 일본과 타이완, 유럽 등을 배낭여행하고 일정 기간 머물면서 직접 외국인의 입장이 되어봤습니다. 청각장애가 있어서 평소에도 주변 상황을 눈으로 많이 확인하는 편인데, 해외에 나가보니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언어와 환경이 낯설면 평소보다 하나씩 더 확인하게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는 익숙했던 교통이나 식당 이용도 다른 나라에서는 하나씩 살펴봐야 했고, 정보를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아는 건 다르다는 점도 분명했습니다. 이후 외국인 서비스를 포함한 여러 스타트업에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했고, 웹서비스 개발도 직접 경험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생성형 AI 이후 사람의 일과 생활, 판단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심을 갖고 과제를 해왔습니다. 생성형 AI로 정보를 찾고 정리하는 건 쉬워졌지만, 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는 결국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 계속 눈에 들어왔습니다. 또 디자인혁신 수업에서는 디자인, 비즈니스, 기술을 함께 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과제를 하면서 해온 일을 돌아보니 기획에서는 문제를 찾고, 디자인에서는 사용자를 이해하고, 개발에서는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를 계속 고민해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과정이 창업과 꽤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경영학 전공은 아니지만 디자인과 기술, 스타트업 실무 경험을 연결해 직접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이 수업을 계기로 창업 아이디어를 본격적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교내 창업동아리에서 팀을 꾸리고 사업모델을 다듬는 동안 여러 아이디어를 피벗하면서 방향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다 예전부터 반복해서 봐왔던 외국인의 생활 적응 문제로 다시 돌아왔고, 그게 지금의 뉴아미로 이어졌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아직 정식 출시 전이라 매출이나 사용자 규모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며 “지금은 우리가 문제라고 본 상황이 실제 생활에서도 반복되는지 하나씩 확인해가는 데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언어와 국적, 문화적 배경이 다른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한국인에게는 너무 익숙해서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꽤 복잡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계속 배우게 됩니다. 필요한 정보를 찾고도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친구나 학교 담당자에게 다시 물었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가 실제 생활에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아이디어로 시작한 것이 웹 MVP가 되고, 캠퍼스타운 입주와 경진대회 수상,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이어진 것도 의미가 컸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팀과 서비스가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 지금은 가장 보람 있습니다.”
뉴아미는 최 대표를 포함해 4명이 함께하고 있다. 최 대표는 Founder & CEO로서 사업전략과 프로덕트 전반을 총괄하고, UX·UI 디자인과 초기 개발을 맡고 있으며, COO는 사업운영과 서비스기획, 시장검증, CX를 담당하고 있다. 또 한국에서 생활 중인 베트남 출신 유학생 2명이 글로벌 분야를 맡아 사용자 인터뷰, 문화와 표현 검수, 현지화에 참여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넓혀가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구성원은 유학생 생활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온 경험도 있어 실제 유학생이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지 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AI 개발과 기술은 관련 분야 박사과정 연구자에게 자문을 받고 있고, 글로벌 문화와 언어는 다국어 사용 경험과 UX 연구 배경이 있는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한국인만의 시각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 외국인 사용자의 경험을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 직접 반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가장 가까운 목표는 초기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직접 써보게 하면서, 생활 속 필요한 순간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이 밀집한 핵심 시장이다.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을 기반으로 서울권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을 만나 사용자 테스트와 기관 수요를 확인하고, 이후 수도권의 다른 대학과 외국인 지원기관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내가 태어나 20년 가까이 자란 곳입니다. HUG UP 선정이 부산에서 사업화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고, 사업을 준비하면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를 추진하고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이 오고 머무는 도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청년 유출과 고령화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부산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지역에 남아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청년 인재로 볼 필요도 있다고 봤습니다. 부산에서는 지역 대학과 지원기관을 만나 뉴아미가 생활 적응뿐 아니라 지역 정착에도 실제로 도움이 되는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실제 기관과 작은 PoC부터 시작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고, 그 경험을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7년 1월 NUAMI 1.0 정식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기 시장이 자리 잡으면 유학생을 넘어 취업을 준비하는 외국인이나 장기체류 외국인처럼 가까운 영역부터 넓혀갈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 생활하는 한국인처럼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적용해보고 싶다. 결국 뉴아미가 특정 국적을 위한 정보서비스에 머무르기보다, 낯선 환경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 스스로 다음 행동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뉴아미는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은 AI·딥테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대학이 보유한 연구·기술 인프라와 창업지원 역량을 활용해 창업기업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선정기업에게는 전용 사무공간 및 코워킹 스페이스 등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투자유치, 국내외 시장 진출 등 기업의 성장 단계와 수요에 맞춘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제20회 창업입주경진대회를 통해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뉴아미의 서울 사업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 큽니다. 특히 뉴아미의 첫 시장이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인 만큼, 고려대학교와 주변 대학의 유학생을 가까이에서 만나 실제 생활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확인하고 서비스를 검증해볼 수 있는 환경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사용자 테스트와 기관 수요 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캠퍼스타운 프로그램과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사업모델과 시장 접근 방식도 다듬고 있습니다. 단순한 업무공간을 넘어, 대학 안에서 사용자와 기관을 가까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는 이 기반을 바탕으로 고려대학교와 서울권 대학에서 사용자 검증과 기관 협력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6년 10월
주요사업 : 외국인 유학생 대상 AI 생활 행동가이드 서비스
성과 :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동남권 ICT이노베이션 스퀘어 부산 ICT COA 입주기업, 고려대학교 제20회 창업입주경진대회 입상(2위), 「2026년 부산광역시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우수상(부산광역시장상) 수상,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5기 선발 및 수료, 주택도시보증공사·큐네스티 「HUG UP: 청년이 만드는 부산의 새로운 업(業)」 선정기업, 행정안전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6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AI 연계 맞춤형 성장 지원사업」 선정기업, 키스트이노베이션 「2026년 공공기술 기반 Company Builder(COMPA)」 선정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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